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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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열흘 만에 무조건 휴전

이집트와 유엔 중재로 일단락

작성일 : 2021-05-21 14:06 작성자 : 김수희 (kmaa777@naver.com)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 내걸린 이스라엘 국기 뒤로 레바논에서 레바논 국기와 팔레스타인, 헤즈볼라 깃발을 세우고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유엔과 이집트의 중재로 열흘 만에 조건 없이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현지시간 20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저녁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휴전안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안보 내각은 만장일치로 군당국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위원회 등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휴전은 상호 간에 조건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역시 휴전안을 수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양측이 21일 오전 2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트위터에서 “가자 공격으로 전에 없는 군사적 소득을 올렸다”고 평했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도 TV를 통해 “신의 가호로 우리는 적과 그 기관 그리고 야만적인 군대에게 굴욕을 줬다”며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반하거나 가자지구를 공격하면 다시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성명을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도 이스라엘의 휴전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했지만, 충돌의 원인인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성지인 동예루살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10일 하마스의 선제 공격에 이스라엘이 일방적인 폭격을 가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아동 61명을 포함해 232명이 사망하고 1,9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하마스 및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대원은 150명가량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2명에 불과했고 부상자는 300여 명이었다.

열흘 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발사한 미사일은 4,500발이 넘어갔지만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 미사일 등으로 요격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하마스가 은신처와 무기 저장소 및 운반 통로 목적으로 파 놓은 지하 터널도 이스라엘 폭격으로 상당 부분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충돌은 2,000명 넘게 사망자를 낸 지난 2014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50일 전쟁’ 이후 가장 피해가 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은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 기간 이슬람교도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종교활동 제한과 이스라엘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올해 라마단 기간 중 이스라엘은 이슬람교도들이 단식을 끝낸 뒤 모여 저녁 시간을 보내는 구시가지 북쪽의 다마스쿠스 게이트 광장을 폐쇄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면서 사원에서 불과 2㎞ 떨어진 셰이크 자라의 정착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쫓아내기로 하면서 갈등을 키웠다.

지난 7일에는 라마단 마지막 금요일인 ‘권능의 밤’을 맞아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이 동예루셀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렀고, 이들 중 일부다 반 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이 경찰과 국경수비대 병력을 투입해 이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갈등은 고조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이러한 조치에 10일 병력을 철수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내고 선제 로켓보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역시 곧바로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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